서울시, 올 여름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 약 10%p↑

  • 등록 2019-08-19 오전 11:15:00

    수정 2019-08-19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는 7월 기준 시내 아파트 경비실의 에어컨 설치율이 73%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개월 사이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시내 전체 아파트 단지에 대한 냉·난방기 설치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전수조사 당시 시내 아파트의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은 64%로, 총 8763실 중 5569실이었다.

서울시는 전수조사 후속대책으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 확대를 위한 홍보작업에 착수했다.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는 입주민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으로 행정기관의 직접적인 개입이 어렵기 때문에 택한 방식이다. 모든 아파트 단지에 아파트 경비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했다. 지난달엔 옥외전광판, 시민게시판, 지하철게시판 등 서울시가 보유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된 시내 아파트는 지난달 기준 총8763실 중 6385실로 늘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특히 지난 전수조사 당시 에어컨 설치율이 50% 이하였던 268개 아파트 단지엔 방문점검까지 나서 설득한 결과, 에어컨 설치율이 4월 7.9%(2667실 중 210실)에서 7월 38.5%(2667실 중 1026실)로 30.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는 입주자대표회의 및 입주민 반대 등에 부딪혀 에어컨 신규·추가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된 100개 단지에 대해선 ‘아파트 경비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지원사업’, 자치구별 ‘경비실 에어컨 설치지원’ 사업을 안내해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비실 공간 협소나 단지 내 변압기 전기용량 부족 등의 이유로 설치하지 않은 11개 단지엔 냉풍기 등 에어컨을 대체 가능한 설비를 설치하거나 변압기 증설·교체 등을 유도한단 방침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올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추진한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확대 사업은 아파트 노동인권 향상 정책의 첫걸음으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이라 며 “아직 에어컨 없는 경비실이 남아 있는 만큼 에어컨이 모두 설치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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