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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 국회의원 재산등록’ 공개 목록을 보면, 민주당 의원 116명의 평균 재산은 55억2782만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의원 1인당 25억원 넘게 늘었다는 의미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의원들 중 최고 부자인 김병관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올해 4435억2625만원을 신고한 까닭이다. 김 의원은 본인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의 보유 주식 평가액만 2273억8350만원이 오르는 등 지난해보다 재산이 2756억4061만원 늘었다.
김병관 의원의 재산은 나머지 모든 민주당 의원의 재산 합산치(1977억원)보다도 많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을 제외하면, 115명 의원의 평균 재산은 17억1914만원으로 떨어진다. 지난해와 비교해 1억8868만원 정도 늘은 규모다.
바른미래당 의원 29명의 평균은 24억6425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5887만원 늘었다.
민주평화당 의원 14명의 평균은 18억308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9135만원 많아졌다.
정의당 의원 6명의 평균은 5억27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748만원 늘긴 했지만 정당 중 가장 적었다.
한편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장관 겸직, 구금 등의 이유로 빠진 10명을 제외한 287명이다. 이 가운데 의원직을 상실한 박준영 전 평화당 의원은 정당별 평균 계산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