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가라? 분당수순? 모욕적…대표할 사람이 손학규뿐인가”

10일 kbs 라디오 인터뷰
“孫, 민주당 대표하던 관성으로…진취적 대표 나와야”
“보수대통합 말하는 바른정당파 아무도 없어”
“안철수 불러내는 하태경, 폭주하면 제동걸 것”
  • 등록 2019-04-10 오전 10:26:51

    수정 2019-04-10 오전 10:26:51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최고위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 후 내홍과 관련해 “‘갈 사람은 가라, 자유한국당 가려고 그러는 게 아니냐’고 하면 모욕적인 언사”라고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론을 고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퇴진 요구를 거부하는 손학규 대표를 다시금 저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과거에 민주당 대표하던 관성으로 당대표를 하는 거라면 저희는 우려스럽다는 얘기를 했다”며 “관리형 대표가 아니라 더 진취적이고 이슈를 주도하는 대표가 되어야 된다고 공개적인 지도부 재신임 요구 전에 얘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대표가 진지하게 판단했다면 이제 비전이 나와야 하지 않나”라며 “잘못과 비전을 밝히면 구성원들의 의견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지금은 굉장히 감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손 대표 측 이찬열 의원이 ‘갈 사람은 가라’라고 하면, 그 사람들 의도는 뻔하지 않나”라며 “이것 자체가 넓게 보면 당내 구성원을 비방하는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정당계의 구성원들이 여기서 보수대통합이란 말을 하는 사람이 있나, 한국당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나. 아무도 없다”며 “선거 책임 주장의 반박 논리가 ‘갈 사람은 가라’가 뭐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분당을 하려고 한다는 주장은 굉장히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분당하거나 탈당하고 이럴 거면 왜 싸우고 나가나,그냥 좋게 좋게 헤어져야지”라고 했다.

손 대표가 퇴진론을 일축하며 ‘내가 그만두면 누가 할 건가’라고 응수한 데에 대해선 “정당에 당대표할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는 당이 당인가”라고 따졌다. 이 최고위원은 “정당의 당대표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당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어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 최고위원이 ‘안철수 역할론’을 주장하는 데엔 “우리 주장의 진정성과 메시지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철수를 데려오기 이해 지금 손 대표한테 이렇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나”라면서 “지금은 체제 자체의 불안정성이 문제로, 하 최고위원이 너무 폭주하면 제가 좀 제동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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