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호금융 순이익 1조8376억…전년比 23.9%↑

금감원,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
6월 말 기준 총자산 608조
가계대출 연체율 소폭 줄고, 기업대출 연체율 늘어
  • 등록 2021-09-09 오후 12:13:41

    수정 2021-09-09 오후 12:14:3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376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9%(3541억원)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2조3665억원)이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710억원 증가한데다, 경제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자제로 인한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거래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금융사별로 보면 농협이 1조4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2억원 늘었다. 신협은 24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3억원 증가했고 수협(818억원), 산림조합(470억원)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759억원, 247억원 늘었다.

올 6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4조5000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4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27조2000억원), 총수신은 5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2조원) 증가했다. 이 통계치는 농협(1118개)·신협(873개)·수협(90개)·산림조합(139개) 등 총 2220개 조합을 대상으로 작성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11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1.55%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정조준 중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10%로 작년 말보다 0.09%포인트 나아진 데 비해, 기업대출 연체율은 2.32%로 작년 말보다 0.09%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15%로 작년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란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규모 증가와 코로나19 금융지원 효과 등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향후 잠재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및 기업대출의 증가속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필요한 대응을 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통해 금융부담 완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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