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노원구, 908억 들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추진

  • 등록 2019-08-22 오전 11:18:14

    수정 2019-08-22 오전 11:18:14

서울 노원구 송전로(사진=노원구청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 노원구는 구내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주민들이 지난 24년간 꾸준히 제기해온 민원으로,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마친단 계획이다.

노원구청은 오는 23일엔 서울시 및 한전과 함께 ‘월계-상계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다.

사업 구간은 월계동 사슴1단지 아파트 인근인 영축산 노원변전소부터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를 거쳐 상계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4.1km다. 여기엔 송전철탑 18기가 남북으로 설치돼있다.

총 사업비는 908억원에 달한다. 한국전력과 서울시, 노원구가 각각 50대 25 대 25 비율로 분담한다. 단, 지자체 부담분은 지중화 사업 준공 후 5년간 무이자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다.

그간 주민들의 민원은 계속돼 왔다. 2007년 월계동 주민 2273명의 집단 민원 등 모두 16건이다. 최근에는 올 11월 입주예정인 859가구 월계 인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까지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의견을 내는 등 지역주민의 숙원이었다는 게 노원구 측 설명이다.

실제 154㎸의 송전선로가 지나는 구간에는 월계3동 등 6개 행정동에 상계 주공 16단지 등 12개 아파트 단지 1만 4383가구, 4만 4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 중이다.

현재 노원구에는 서울시 전체 송전철탑 185기 중 46기가 집중 설치되어 있으며 송전선로 지중화율 또한 40.1%에 불과한 상황이다. 서울시 평균인 90.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노원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노원구의 시가지내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 된다”고 부연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추진은 서울시와 한전의 통 큰 결단과 많은 관계자들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향후 창동 상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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