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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로샤히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방한 기념 미디어 세션을 열고 “한국은 글로벌 우버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2017년부터 우버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우버택시는 한국에서 작은 규모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성장해 약 90%가 이용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리브랜딩 이후 매달 이용자 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해외 여행객 이용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성장률은 7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티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경험 연계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우버택시로 브랜드명을 변경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택시업계와 꾸준한 협의를 거쳐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버 블랙’도 지난달부터 공식 재개했다.
우버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 국가 1만개 이상 도시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인들도 약 70개국에서 해외 여행 또는 출장 중 우버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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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로샤히 대표는 “온디맨드(수요 기반) 교통수단 구축부터 필요한 걸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송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재창조하는 게 우버의 핵심 과제”라며 “우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의 기술 전환을 선도하는 것은 중요한 핵심 가치 중의 하나고, 이 중심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Cruze), 현대차와 미국 앱티브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등 여러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파트너사에 우버가 세계 각국에서 확보한 다양한 소비자 이동 경험과 시장 전문성 등을 제공해, 여러 국가와 도시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스로샤히 대표는 SK스퀘어(402340)와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합작법인(JV) ‘우티(UT)’의 지분을 정리한다는 관측에 대해선 선을 긋고 나섰다. 그는 이날 관련 질의응답에서 “오늘도 한명진 SK스퀘어 신임 대표 및 임원들과 오찬 미팅을 했다”며 “향후 시장 전략과 양사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굉장히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