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황교안, 경험 부족해 여야격돌서 어떤 결단 내릴지…”

3일 bbs 라디오 인터뷰
선거제, 민주당 의원도 속으론 반대할 것…쉽게 안돼”
  • 등록 2019-05-03 오전 11:07:20

    수정 2019-05-03 오전 11:07:20

박관용 전 국회의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안을 두고 “여당 의원들도 속으로는 반대할 것”이라면서 국회 통과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박 전 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이 내놓은 지역구를 줄이는 건 야당 의원들이 이해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추진 중인 선거법안은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되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늘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골자다.

박 전 의장은 “자기 지역구가 없어질 가능성을 누가 찬성하겠나. 절대적인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역구 의원을 25명을 줄이겠다, 25개 선거구가 없어진다면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소속인 그는 황교안 당대표에 대한 평가엔 신중함을 보였다. 그는 “황 대표는 소위 잘못된 야당적 기질하고는 관계없는 사람이라 기대가 크고 아직은 그 기대에 대해 평가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좋은 지도자로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야 간 격돌 과정에서 과연 황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좀더 깊게 볼 문제”라고 짚었다.

패스트트랙 저지를 걸고 한국당이 벌이는 장외투쟁엔 “국민에게 호소하는 길밖에 없지만 이제는 결과적으로 의회 내에서 싸우는 것이 정상”이라고 했다.

일각의 보수연합설엔 “가능하다고 본다”며 “현실적으로 보수세력들이 단합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정치,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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