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정권 국정원장들 다 감옥에…서훈, 신중하라”

28일 bbs 라디오 인터뷰
“정보위 열고, 한국당 참여해야”
“서훈 해임이 맞아…양정철도 직 내려와야”
  • 등록 2019-05-28 오전 11:35:46

    수정 2019-05-28 오전 11:35:46

민경욱 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 사실이 알려진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지난 정권의 국정원장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잘 생각해보라”고 경고했다.

당 대변인인 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중한 행동을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짓 안 했어도 그 분들 지금 다 감옥에 가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이 사태를 풀어헤쳐서 잘 가야 될지 제 입장에서도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두 인사의 만남에 총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4시간 동안 어떤 얘기를 했는지 둘러대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수준의 정보를 교환했고 어떤 수준의 관권 선거를 획책을 했는지 야당 의원들의 거센 질문 공세에 올바른 대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회 정보위 소집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당이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반발,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지만 원포인트로 정보위를 열어 의혹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들의 전면적인 국회 일정으로의 복귀와는 달리 생각해야 하는 사안으로, (정보위) 참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원장과 서 원장 모두 직책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그분들도 머리가 있다면 서훈 원장을 해임하는 게 맞다”며 “양정철 원장도 이번 일의 책임을 물어서 원장의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그분에 대한 배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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