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금감원장은 28일 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고, 헝다그룹을 비롯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부실 우려가 고조되고 있단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선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0.75%로 조정했고, 10월 또는 11월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8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금통위원들 전부가 서둘러서도 안되지만 지체해서도 안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TF 구성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이렇듯 동시 다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리스크에 선제 대응키 위해 이뤄졌다. 정은보 원장은 “이러한 요인들은 외환,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가상자산 시장에서까지 전반적인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호연계성 및 상승작용으로 인해 파급력이 증폭돼 퍼펙트 스톰이 올 수 있으므로 리스크 파급 경로를 면밀히 살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회의”라면서 “최근 떠오른 사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