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지난달 25~28일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는 17.9%를 얻어 1위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지난해 11월 12.9%에서 지속적으로 선호도가 늘어 지난 1월말엔 17.1%를 기록했는데, 한달새 다시 0.8%포인트 상승했다.
황 대표는 서울(▲1.7%p, 16.2%→17.9%), 경기·인천(▲1.3%p, 14.0%→15.3%),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0%p, 27.5%→30.5%), 20대(▲3.0%p, 7.8%→10.8%), 50대(▲2.4%p, 20.5%→22.9%)에서 선호도가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1.7%p, 21.2%→19.5%)과 대구·경북(▼1.3%p, 31.5%→30.2%), 30대(▼3.0%p, 12.8%→9.8%)와 40대(▼2.9%p, 12.0%→9.1%), 한국당 지지층(▼2.1%p, 49.1%→47.0%), 보수층(▼2.7%p, 36.7%→34.0%) 등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달에 처음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무소속의 유시민 이사장은 13.2%를 얻었다. 유 이사장은 40대(23.1%)와 20대(12.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2%)과 민주평화당 지지층(21.3%), 정의당 지지층(15.7%), 진보층(20.5%)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유 이사장의 등장에 더불어민주당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3.8%포인트 내린 11.5%로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광주·전라(▼10.9%p, 28.4%→17.5%), 60대 이상(▼4.6%p, 14.1%→9.5%), 진보층(▼6.6%p, 23.2%→16.6%)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2%p, 4.8%)는 10위,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1.9%p, 4.4%)는 11위, 바른미래당 소속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0.1%p, 3.2%)는 12위였다.
이외 ‘없음’은 6.3%(▼1.8%p), ‘모름·무응답’은 2.8%(▼1.6%p)로 집계됐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023명, ±3.1%p)에선 황교안 대표가 31.3%로 0.6%포인트 하락했지만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이어갔다.
황 대표와 2.27 전당대회에서 경쟁한 오세훈 전 시장은 0.6%포인트 오른 9.1%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전대 불출마로 돌아섰던 홍준표 전 대표는 1.7%포인트 내린 7.2%로 2위에서 3위로 하락, 오 전 시장과 역전됐다. 유승민 전 대표는 0.8%포인트 내린 6.9%로 4위였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나흘간 전국 성인 3만976명에 접촉해 201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