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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는 문 대통령의 성토대회 장이었다.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누구는 중정(중앙정보부) 끌고가 동료를 밀고도 하는데, 어디다 대고 독재자의 후예 운운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김대중 내란음모조작사건 당시 ‘밀고자’ 중 한 명이라 지목한 주장을 옮긴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탄도 미사일) 말실수 때리기도 이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어이 단거리 미사일로 수정한 모습에서 문 대통령의 조급함, 초조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탄도 미사일로 생각하고 있던 속마음이 들켜버린 것”이라고 주장했고, 원유철 의원은 “이제 ICBM같은 미사일은 ‘장도 미사일’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처럼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면 우리 경제 더 망가져 일자리가 줄고 심각한 경제난 속에 국민이 고통 받을 것”이라며 “모든 걸 세금으로 덮으려는 이 정부는 세금으로 폭망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국민 여러분, 조세저항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