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기업가정신 죽이는 방향으로 사회 흘러…대학부터 교육해야”

29일 ‘기업가정신 교육·확산 통한 혁신성장’ 포럼
“주요국, 기업가정신 함양에 애써…우린 인식 꼴찌 수준”
“대학부터 ‘지속가능한 사회’ 기여 가르쳐야”
  • 등록 2019-05-29 오전 11:56:52

    수정 2019-05-29 오후 2:26:49

홍일표 국회 산업위원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9일 “요즘 기업가정신을 죽이는 방향으로 사회 분위기가 흐르는 게 아닌가 한다”고 우려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홍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업가정신 교육과 확산을 통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고인이 된 정주영 현대회장, 이병철 삼성회장, 최종현 SK 회장을 언급, “우리나라의 큰 기업들을 개척한 회장들께서 어려웠던 시절에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했던 일화들이 많다”며 “이런 과거를 돌이키면서 사회에 새로운 의욕을 고취시키면 활력있고 활발할 창업이 이뤄질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들며 “소득주도성장은 사실상 실패했고, 공정경제은 과거에서부터 해온 것이지 새로운 게 아니다”라면서 “혁신성장을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하는데 내실없다는 평가가 나와 정말로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각국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드높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은 2011년부터 ‘Startup America Initiative’를, 프랑스는 2013년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를, 독일은 2014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를, 중국은 2015년 ‘대중창업(大衆創業) 만민혁신(萬民革新)’을 각각 정부정책 혹은 프로젝트로 추진하거나 국정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고 홍 위원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2017년에 ‘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54개 국가 중 49위,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47위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단 게 홍 위원장의 지적이다.

홍 위원장은 “우리가 청소년기, 대학 때부터 기업 경영이 얼마나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인지를 배우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교육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가의 자세로, 사업을 창업해 이윤을 얻는 데서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기여하는 것도 같이 교육해야 한다”고 짚었다. 홍 위원장은 “윤리경영, 도덕경영, 준법경영, 생명과 환경의 존중 및 보전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가정신을 같이 교육시키면 특별히 따로 기업들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이 ‘기업가정신 왜 중요한가’를,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장이 ‘대학기업가정신 교육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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