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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8일 내놓은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7월 서울시 평균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는 55만원이었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서울의 원룸 월세 평균은 작년 12월 54만원을 기록한 뒤 올해 5월 5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 53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7월 다시 상승했다.
월세 인상폭이 가장 큰 지역은 재건축 사업이 몰려있는 서초구다. 서초구는 월세 평균이 68만원을 기록해 전달보다 8만원(13%) 뛰었다. 강남3구로 묶이는 송파구가 50만원으로 2만원(4%) 오르고, 강남구는 62만원으로 외려 1만원(-2%) 떨어진 데 비하면 서초구는 폭등 수준이다. 다방 관계자는 “강남권은 6~7월 방학 학원가 월세 수요가 많아 보통 이 시기면 상승흐름이 나타난다”며 “올해는 매수를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까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구로구가 44만원에서 60만원으로 36% 올라 눈길을 끈다. 다만 다방 측은 “구로구는 인근 산업단지 영향에 월세가가 월별로 들쑥날쑥하다”면서 “6월 44만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회복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중구는 106만원에서 101만원으로 5% 떨어져 원룸과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