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임종석보다 조국을 시급히 교체해야”

4일 이만희 원내대변인 논평
“조국 민정수석 교체해 靑 기강 바로 세워야”
  • 등록 2019-01-04 오후 3:01:32

    수정 2019-01-04 오후 3:01:32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4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 교체설을 두고 “시급히 교체해야 할 인물은 조국 민정수석”이라고 조 수석 경질을 요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무너진 청와대 기강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 직원들이 어떤 부처나 기관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다고 대통령께서 직접 말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심각하게 무너진 청와대 공직기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호원의 음주 폭행과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에 더해, 특별감찰반의 일탈을 인정한 청와대가 이번엔 군 인사자료가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징계 기록 없이 면직처리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가 정작 친여권 인사의 비리 첩보나 청와대 내부 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선 봐주기와 은폐, 변명으로 일관해 온 게 오늘과 같은 심각한 내부 기강 붕괴를 불러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부처에서 이런 일이 잇따라 발생했어도 청와대는 해당 부처의 기강을 책임지는 관료를 그대로 방치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연연하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민정수석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즉시 조국 수석을 교체해 무너진 청와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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