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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저자 고성국, 이종근) 출판기념회에 참석, “같이 해볼 만한 분들과 하는 건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 (전현직) 총리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신과 2위로 추격 중인 이낙연 총리와의 대결양상에 대해 거듭 긍정 평가한 것이다.
야당에서 반대해온 이미선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임명을 강행한 데엔 “이 정부의 불통에 정말 강력하게, 한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뜻을 관철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장내외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제1야당 대표인 걸 모르는지, 불통에 대해 여러 번 지적했지만 아무 대답이 없다”며 “결국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할 수밖에 없다. 간접적으로 말해서 못알아 들으니 대통령에게 가까이 가서 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예정된 광화문 집회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황 대표는 “어떤 분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데 얘기가 되느냐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걸 속속 들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엔 한국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황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광림 최고위원,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등 스무 명이 넘는 현역 의원이 자리했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함께 했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탄핵’ 등을 주장해 막말 논란에 싸였던 김준교 씨는 저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