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는 전국적으로 300여 개의 미세먼지 국가 관측소를 운영 중인데, KT의 통신 인프라 제공으로 훨씬 촘촘한 관측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보다 합리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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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보유 중인 500만 개소에 달하는 ICT 인프라(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통신국사)를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 설치장소로 제공하고 ▲개방형 IoT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전무는 “현재 정부는 300여 곳의 국가관측소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데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측정 값을 얻으려면 많은 수의 측정기를 설치해야 한다”며 “국민기업인 KT는 국민 건강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했고 정부와도 많은 논의를 한 끝에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예전에는 미세먼지와 무관하게 물을 뿌렸던 살수차 운행이나, 나무 275그루의 공기정화 능력을 가진 ‘이끼’ 심기 같은 일이 훨씬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인하대 교수)은 “환경부의 공인 미세먼지 측정기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민 생활에서 체감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만족스럽게 제공 못해 안타깝다”며 “KT가 제안하는 사업은 보다많은 수의 측정기를 적재적소에 두고 빅데이터를 돌려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다소나마 충족시켜주기 위해 공익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측정기의 정확도와 설치 이후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대기환경학회가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 인증 및 관리 방안에 대해 KT와 협조해 점진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