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조양호 떠난 한진가, 세남매 분할해 독립경영할 듯”

9일 cbs 라디오 인터뷰
“상속세 납부에 한진칼 지분 약 2% 매각해야”
“조양호, 주총 앞두고 약한 모습 안보이려 한 듯”
  • 등록 2019-04-09 오전 11:43:36

    수정 2019-04-09 오전 11:43:36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조양호 회장 별세 후 한진그룹 경영권과 관련해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등 세 남매가 그룹을 나눠 경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형제 간에 공동경영을 하기보단 그룹을 분할해 독립 경영을 하지 않을까 한다”며 “한지날, 한진, 대한항공,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웍스 등을 이분 가치에 맞게 분할해 독립경영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남아 있는 자녀들끼리 합의를 봐야 한다”면서도 “제가 보기엔 세 남매가 성향상 공동경영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양호 회장의 대에서도 상속 분쟁이 있었잖나”라며 “그런 분쟁이나 상황이 또 다시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히려 깔끔하게 분할하고 가는 게 방법”이라고했다.

17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조 회장의 상속세 납부 문제를 두곤 “조 회장이 약 700억원 퇴직금을 받을 것이라 세금을 내도 상당한 현금이 있고 지금까지 연간 50억원 정도의 계열사에서 고액 연봉을 받아왔다”며 “현금 자산 등으로 일정 정도 충당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도 부족하면 주식을 좀 팔아서 세금을 내야 한다”며 “제가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니 한 2% 정도의 한진칼 지분을 매각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하반기 이사회에 조양호 회장이 계속 출석을 안했더라”며 “해외 체류만 알았지, 병환이 이렇게 심각할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는 “총수가 아프다고 하면 기업이 흔들릴 수 있고, 주주총회에서 대립하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약한 모습이 보여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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