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갑질’ 예방 포스터 7만장 전국 배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홍보 포스터 제작
‘살 맛ㆍ일 맛 나는 공동주택, 함께 만들어요’
  • 등록 2020-06-30 오후 1:09:56

    수정 2020-06-30 오후 1:09:5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아파트단지 입주민의 갑질 행위 등으로 인해 경비원 등 근로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아파트 내 갑질 예방을 위한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공동주택 단지 관리사무소에 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아파트 근로자들의 부당한 처우 개선과 갑질 방지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해 온 ‘갑질피해 구제 및 재발방지 실행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홍보포스터를 제작했다. 홍보포스터엔 ‘살 맛 나는 공동주택, 일 맛 나는 공동주택’이란 표어가 담겼다. 협회 관계자는 “입주민의 갑질 재발 방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4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회적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며 “입주민과 아파트 근로자들이 공동체 구성원이자 한 가족으로서,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와 신뢰를 통해 상생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취지의 내용 등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홍보포스터는 각각 4절지(우편 배송 인쇄본)와 A4(협회 홈페이지 내려받기용) 크기로 나뉘어 있다. 먼저 4절지 크기로 인쇄된 홍보포스터는 전국 1만8000여 공동주택 단지 중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는 5매, 500가구 미만 공동주택에는 3매씩 총 7만여장이 관리사무소에 우편을 통해 각각 배송된다. A4 크기의 홍보포스터는 필요한만큼 인쇄해 공동주택 승강기, 게시판 등 곳곳에 부착ㆍ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홍보포스터 이미지는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황장전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은 “입주민들과 아파트 근로자들의 공동체 의식이 생성돼야 진정한 갑질 예방과 근절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홍보포스터를 통해 아파트 근로자들도 한 가족이자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아파트가 살 맛, 일 맛나는 주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식 개선, 관련 제도 및 법률 개정 등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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