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남아공서 228억원 규모 발전소 공사 수주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남아공서 대형 계약
"남아공 등 아프리카 사업 더욱 학장할 것"
  • 등록 2022-04-06 오후 1:55:05

    수정 2022-04-06 오후 1:55:0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연이어 대형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사진은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켄달(Kendal)화력발전소 전경(사진=한전KPS)
한전KPS는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소유 화력 및 원자력 16개 발전소의 OH공사(종합 분해 수리 점검 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22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약 1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ESKOM으로부터 170억여원 규모의 발전소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미국 GE, 독인 지멘스(SIEMENS) 등 해외 업체들이 선점했던 아프리카 발전소 정비시장에서 얻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한전KPS는 지난 2013년 남아공지사 설립 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해 왔다.

현지 유망 기업 발굴과 토착민 직원 트레이닝을 통해 한국 파견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본사 기술부서와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원가절감 및 정비품질을 확보했다.

이는 자국기업을 육성하려는 남아공 정부 정책에 부합했고, 입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배경이 됐다.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 대학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당국과 현지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쌓은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에 수주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완벽한 품질확보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현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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