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김병준, 현실정치 뜻 없다할 순 없어”

“당협위원장 교체로라도 인적쇄신 염두에 둔 듯”
골프접대 의혹엔 “치명적 상처 입힐 사안 아냐”
  • 등록 2018-07-19 오후 1:53:35

    수정 2018-07-19 오후 1:53:35

윤여준 전 장관(사진=윤 전 장관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9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제가 보기에도 현실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고 할 순 없다”고 평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안 가린다는 건 아닐 것이고, 권력욕이란 게 꼭 비난받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날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을 언급한 데엔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방식으로라도 사람을 교체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짐작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당협위원장은 교체를 하려면 저항이 완강할 테니까 상당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어떤 기준이 있어야할 것”이라며 “기준이 잘 만들어지고 이 기준에 의해서 당협위원장을 솎아내면 다음에 그 기준이 공천에도 반영될 테니 굉장히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병준 위원장 추대 날 알려진 골프 접대 의혹을 두고는 “보도가 나오는 순간 또 무슨 점잖지 못한 짓을 하나하는 생각을 했다”며 “공교롭게 위원장이 된 날 보도되니까 이걸 우연이라고 보기는 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기획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도 “크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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