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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혁신과 새 출발, 국민의 힘겨운 삶부터 챙기는 민생국회 선도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우리 당은 끝없이 추락하느냐,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것인가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당의 혁신과 화합에 제 쓰임이 있다고 믿는다.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키워나가는 데에 제 모든 역량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의 혁신, 화합을 특히 강조한 그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추진 등으로 위기를 맞은 당 지도부 리더십 문제 등을 논의키 위한 혁신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이뤄진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 사보임 조치는 원상복귀하겠다고 했다. 오신환, 권은희 의원으로 되돌리고 현재의 채이배, 임재훈 의원은 사임시키겠단 것이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들의 다양성은 인정하고, 자율성을 존중하겠다. 민주적인 원내운영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도 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2년이 지나면서 국정실패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 편에서 매섭게 견제, 비판하는 야당으로 정부여당이 국민을 무섭게 알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장외투쟁에 몰두하고 발목만 잡는 한국당과 달리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회 운영의 전략, 협상에서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했다.
국회에선 기획재정위 등 경제상임위에서 활약하면서 ‘경제통’ 입지를 다졌고, 20대 전반기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저는 당권파 후보도, 비당권파 후보도 아니다. 인맥이나 계파에 얽매이면서 정치를 해오지 않았다”면서 “경제정책, 미래정책을 중심으로 국회 이슈를 선도하면서 정책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