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청년희망펀드에 월급 20% 기부..가이드라인 될까?

  • 등록 2015-09-16 오후 4:08:16

    수정 2015-09-16 오후 4:08:16

[이데일리 피용익 장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하는 ‘청년희망펀드’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일시금으로 2000만원을 내고, 앞으로 매달 월급에서 20%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국무위원들과 공공기관장들도 펀드 조성에 우선적으로 참여키로 했지만, 이들의 기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동참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지도부도 마찬가지다.

다만 박 대통령이 약속한 ‘월급의 20%’가 다른 참여자들의 ‘가이드라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이들의 참여를 결정했지만 액수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관가에 따르면 월급의 5~10%를 내는 국무위원과 공공기관장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장관에 이어 차관, 고위공무원단의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들도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기부 방식과 규모는 다양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민간도 펀드 조성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경우 임기 중 1억원이 넘는 돈을 청년희망펀드에 붓는다. 올해 공무원 봉급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연봉은 2억505만원(기본급 기준)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1709만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매달 342만원을 청년희망펀드에 낸다는 뜻이다.

계획대로 올해 말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내년 1월을 시작으로 임기가 끝나는 2018년 2월까지 26개월 간 납부하게 되므로 올해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8886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여기에 일시불로 기부하기로 한 2000만원을 합치면 총 1억886만원이다. 박 대통령의 연봉이 오르면 매달 내는 기부금액도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희망펀드를 통해 청년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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