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 창원서 ‘쇼핑선거’…애국당과 통합 쉽지않아”

8일 cbs 라디오 인터뷰
“한국당, 당원·지지자들 창원 내려와 밥먹고 물건사고”
“‘한국당 심판’ 내건 애국당, 심판대상과 통합?”
“평화당, 지금은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이 현명”
  • 등록 2019-04-08 오전 11:19:39

    수정 2019-04-08 오전 11:19:39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8일 4.3 청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자유한국당에서 쇼핑선거 같은 걸 진행하더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선은 철저히 조직싸움인데, 한국당이 주말에 전국에서 차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쭉 창원으로 내려와서 골목골목 들어가서 시장에서 물건 사고, 밥 먹는 모습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며 “큰일 났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쉬운 싸움이 아니었다”며 “신승을 거뒀지만 어쨌든 승리했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당이 보수분열로 선거에서 패했단 분석 속에 대한애국당과의 통합론이 나오는 데엔 “한국당이 간절히 원해도 애국당에서 쉽게 오케이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요즘 한국당이 하는 걸 보면 애국당과의 통합 등 못 할 일도 없겠구나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애국당의 진순정 후보가 창원에서 내건 슬로건이 ’한국당 심판‘이었단 걸 알았다면 (통합론) 말이 쉽게 안나왔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감옥 갈 때 배신했다, 배신자들이니 한국당을 심판해야 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를 뛴 정당이 애국당”이라며 “심판 대상인 한국당과 왜 통합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공동 교섭단체대표 구성 요구에 미온적인 민주평화당 내부에서 바른미래당 일부와의 통합설에 나오는 걸 두고는 “바른미래당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이 갈라서느냐 마느냐가 정계개편 추진의 시작일 테지만 내부가 쉽게 정리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정계개편 과정에 관심을 가질 순 있겠지만 내일이라도 가능한 평화당과 정의당의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선거제 개편 등의 추진하는 과정을 밟는 게 지금으로선 더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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