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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사무총장 겸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그간 논의 결과를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의 50%를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에게 개방하기 위해 여성·청년 중 처음 출마하는 신인에겐 20%의 경선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문화·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인물도 골고루 포함할 계획”이라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우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여성, 청년 혹은 소수계층 인사들에 대한 공천 우대 정책은 잦았지만 노인 공천 우대는 한국당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에서도 찾기 힘들었던 정책이다. 홍 위원장은 “청년·여성 할당에만 열중하는 사이 노인 정책의 빈곤 때문에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세계 1위”라며 “가산점 몇 퍼센트 이렇게 명시하진 않아도 똑같은 점수라면 어르신들에 지방자치 참여 기회를 드려 노인의 권익과 충효사상 등을 (정치에) 반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심사의 기준은 △당 정체성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정서 △사회 기여도 등 6가지 순으로 제시했다.
한국당은 중앙당에 이어 17개 시도당 공관위원장, 간사 인선도 마무리지었다. 서울은 김선동, 이은재 의원이 각각 위원장과 간사를 맡았고, 부산은 이현승 의원과 서용교 전 의원이, 대구는 김상훈 곽상도 의원, 인천은 민경욱 정유섭 의원, 경기는 주광덕 김성원 의원이 호흡을 맞춘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시도당 공관위원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우현 사태가 또 벌어지면 지방선거 치르기 어렵다. 공천이 순조롭게 깨끗하게 이뤄져 신인으로 넘쳐나는 활기찬 당이 되도록 꼭 책임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초 또는 광역의회 의장을 지낸 분들은 같은 선거구의 같은 급의 의원으로 출마해선 안 된다”며 “기초의장을 했다면 광역의원, 광역의장을 했다면 기초단체장 등으로 출마해야 맞다”고 출마제한 기준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바른정당 탈당에 함께 하지 않았던 잔류파 시도의원, 기초단체장 등이 공천배제당하지 않게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