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대표출마날 “병역비리당 회귀, 죄 짓는 일”

29일 페이스북 글로 또 황교안 공격
“숙고 거듭해 자유 대한민국 지키겠다” ‘맞불’ 출마 암시
  • 등록 2019-01-29 오전 11:41:36

    수정 2019-01-29 오전 11:41:36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9일 황교안 전 총리의 대표 출마 공식선언에 “도로병역비리당 회귀는 안된다”며 ‘맞불’ 출마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당은 제가 탄핵의 폐허 위에서 당원들과 합심해 일궈낸 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당이 다시 도로 탄핵당, 도로 친박당, 도로 특권당, 도로 병역비리당으로 회귀하게 방치하는 건 한국 보수우파세력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 국민보수, 서민보수당으로 거듭나게 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면서 출마 의지를 보였다.

전날 그는 출마자격 논란에 싸인 황 전 총리의 ‘규정이야 고치면 된다’는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어느 한 분을 위해 원칙에 어긋나게 당헌당규까지 고치는 당이라면 그 당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이 당이 민주정당으로 당헌당규를 지키는 정당인지 지켜보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친박계를 겨냥한 듯 “특정계파가 총궐기해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몰고 가는 것도 참으로 우려되는 그들만의 리그”라면서 “지켜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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