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달군 인천·화성 아파트…경기권 ‘풍선효과’ 지속

지지옥션, 5월 경매 동향 분석
주거시설 경쟁률 상위권 휩쓸어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올라
  • 등록 2020-06-09 오후 2:45:47

    수정 2020-06-09 오후 2:45:4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부동산 규제 강화로 ‘풍선효과’를 입은 인천, 화성 등이 지난달 법원 경매를 뜨겁게 달궜다. 입찰경쟁률 상위권을 휩쓸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지지옥션이 분석해 발표한 5월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 경매 물건 중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곳은 모두 인천, 화성, 하남시 등 서울 밖 수도권에서 나왔다. △인천 연수동 연수주공3차 아파트 92대 1 △인천 옥련동 한국아파트 68대 1 △화성시 동탄푸른마을 신일해피트리 62대 1 △하남 미사강변 동일하이빌 54대 1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 51대 1 등 모두 50대 1을 뛰어넘었다. 연수주공3차가 98%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는 105%에서 154%까지 높은 낙찰율을 보였다.

수도권의 평균 낙찰률, 낙찰가율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인천 43.5%, 경기 44.0%로 서울(32.8%)를 상회했다. 낙찰가율은 인천 82.8%, 경기 79.9%로 서울(94.2%)과의 격차를 좁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법원 경매 시장에 때이른 여름이 찾아온 형국”이라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수도권은 인천과 경기의 낙찰률이 전월 대비 5%포인트 이상 올라 수도권 낙찰률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는 주거시설과 함께 업무·상업시설 경매 성적표도 좋은 편이다. 전국 지표는 낙찰률 25.1%, 낙찰가율 69.6%인데 비해 인천은 낙찰률 41.9%, 낙찰가율 75.9%로 모두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 경기 역시 두 부문 각각 9.1%포인트씩 올라 회복세를 더했다. 서울의 경우 32.3%, 79.7%였다.

전국의 5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5569건으로 이 중 227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0.9%이었고, 낙찰가율은 86.3%로 집계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6.4명이었다. 평균 응찰자수의 경우 서울 4.9명, 인천 8.6명, 경기 8.1명으로 인천과 경기가 평균치를 웃돌았다.

수도권 밖 지역에서는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23.1%)과 경남(28.7%)만 전국에서 낙찰률 20% 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과 경북, 제주는 반복된 유찰로 인해 입찰 최저가가 낮아진 물건이 늘면서 낙찰률은 크게 개선됐으나,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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