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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에서 내각 후보자에 대한 부실 검증을 지적하는 데 대해 “내각 검증이 부실한 것 이전에 애초에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자체도 협조를 안 해줄 거란 전망 때문에 저희가 정부조직법도 (상정하지)못했다”며 화살을 돌렸다. 이어 “이런 저항이 거센 상황에서 저희가 장관 후보자 십수명을 지명하면서 일부 문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자료 부실을 이유로 오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연기한 데 대해선 “자료 부실한 게 아니라 민주당 대응 자체가 부실하다고 말씀드린다”면서 “민주당 측은 한 후보자와 논리로 맞설 자신감 없는 거 아닌가. ‘검수완박’ 논리가 어디 있겠나. 애초에 할 수 없는 대적이기에 회피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공천은 절차가 있다”며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고, 본인이 인수위에서 중차대한 일을 마무리한 후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출마 신청 마감일인 이날까지도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대표는 “전략공천은 신청시기와 관계 없다”며 “공천 지원한 사람들 중 월등히 경쟁력 높은 분이 있다고 내부 조사에서 파악되면 단수공천은 할 수 있는 것이고. 다만 어떤 후보자들이라도 검증을 위해서 공천 서류를 내는 절차는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걸 안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선거공모 절차는 저희가 시한을 정해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고 있고, 만약에 나중에 또 아주 훌륭한 분들이 추가로 지원하실 수 있다고 하면 관례에 따라 추가 모집 할 수 있는 게 맞다”면서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