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최고대우 받는 VIP되려면, 올해 1.5억 이상 써야

현대百, ‘자스민블랙’ 기준 1.2억→1.5억 상향
신세계, 1.2억 이상 구매고객 위한 등급 신설
롯데, VIP 일부 등급기준 1000만원 올려
“구매단가 늘며 VIP 증가…서비스 향상 위한 조치”
  • 등록 2024-01-16 오후 6:09:59

    수정 2024-01-16 오후 6:09:5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일부 백화점이 내년 VIP 선정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2025년엔 VIP 최고 등급인 ‘자스민 블랙’의 연간 구매금액 기준을 현행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올린다. 자스민 블랙 고객은 전용 라운지를 백화점 전 점 통합 1일 1회, 본인 포함 최대 3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발레 파킹과 무료주차, 상시할인 등은 기본이고 쟈스민 블랙 고객만을 위한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이벤트를 누린다.

현대백화점의 자스민블랙 카드(사진=현대백화점)
‘자스민 블루’의 구매금액 기준은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 ‘자스민’ 등급은 55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신세계백화점도 VIP 기준을 조정하면서 새로운 등급을 신설한다. 먼저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위한 새 등급을 신설하고, 전 지점 발레 및 무료주차 2대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등급의 이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단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상위 999명에 대한 ‘트리니티’ 등급 부여는 그대로 운영한다.

점포별로 달랐던 구매기준 금액은 하나로 통일한다. ‘다이아몬드’ 등급은 기존 6000만원 이상과 1억원 이상 구매 고객으로 나뉘었으나 7000만원 이상으로 통합한다. ‘플래티넘’ 등급 기준은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골드’는 2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1000만원씩 오른다. ‘블랙’은 1500만원과 800만원 이상으로 이원화됐던 걸 1000만원 이상으로 일원화하고, ‘레드’는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변경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부터 VIP 선정 기준을 일부 바꿔 시행하고 있다. 자체 선정 기준을 적용하는 최상위 등급인 ‘에비뉴엘 블랙’, 1억원 이상 구매고객에 부여하는 ‘에비뉴엘 에메랄드’는 그대로다. 다만 4000만원과 60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나눠 부여하던 ‘에비뉴엘 퍼플’은 기준 금액을 1000만원씩 올렸다. ‘에비뉴엘 오렌지’는 1800만원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에비뉴엘 그린’은 400만원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상향했다.

업계에선 이러한 VIP 기준금액 조정을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임금인상 등으로 전체적으로 구매단가가 올라가다보니 VIP 대상자가 늘고, 라운지 이용 등 프라이빗한 혜택을 쾌적하게 제공하기 어렵게 됐다”며 “서비스 품질 유지와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VIP 기준 금액에 변동이 없는 곳은 갤러리아백화점뿐이다. 갤러리아는 매출금액별 최상위 0.1%를 선정해 ‘PSR블랙’, 연 1억원 이상 구매고객에 ‘PSR화이트’ 등급 등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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