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왜 경남FC 징계? 황교안·한국당 징계 받아야”

1일 최고위원회의서
“선거운동은 황교안, 징계는 왜 경남FC?”
“도민 이해 못하고, 국민 상식 안맞아…부당해”
“경남FC 친구돼 징계 막겠다”
  • 등록 2019-04-01 오전 11:40:11

    수정 2019-04-01 오후 3:17:4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일행의 축구장 내 선거운동으로 경남FC가 징계 위기에 처하자 “오히려 징계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이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경남FC의 친구가 돼서 징계를 막겠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 일행이 축구 경기장에 가서 선거 운동을 했는데, 왜 경남FC가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교안 대표 일행이 선거 운동했다고 경남FC 구단 측이 징계를 받는 건 굉장히 부당하다”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경남FC는 황 대표 일행에게 분명히 선거운동하면 안 된다고 했고 말렸다”면서 “잘못을 한 사람이 징계를 받아야지 잘못을 말린 사람이 왜 징계를 받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건 경남도민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일반 국민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며 “우리 바른미래당은 경남FC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대구FC의 K리그1(1부리그)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4ㆍ3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 황 대표와 강 후보는 이날 경기장 안에서 금지된 선거 유세를 해, 경남FC가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징계를 받을 상황에 놓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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