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스건설 ‘법정관리’에…HUG, 완주·울산서 연쇄 보증사고

HUG, ‘울산 이안 지안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보증사고로
1월 준공했어야 하지만 공정률 6.1% 불과
앞서는 전북 완서 사고…보증사고액 1000억 육박
충북 진천서 또 사고 가능성
  • 등록 2020-05-15 오후 5:11:29

    수정 2020-05-15 오후 5:11:2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안스건설로부터 연쇄 보증사고를 맞았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UG는 지난 11일 ‘울산 이안 지안스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장을 보증사고 처리키로 했다. 지안스건설이 짓던 사업장으로, 지안스건설의 보증사고는 전북 완주군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HUG는 울산 이안 지안스지주택의 사고처리 이유를 “보증기간 내에 주채무자에게 부도·파산·사업포기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로 설명했다. 지안스건설이 사실상 부도가 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HUG 측은 “지안스건설에서 사업포기 각서를 썼다”고 했다.

이 사업장은 본래대로라면 올해 1월 말 완공했어야 하지만 작년 12월 말 기준 공정률이 6.1%에 불과하다. 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내준 2017년 5월 이후 거의 공사가 진척되지 않았다는 얘기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HUG 측은 “우리는 수분양자들의 계약금, 중도금에 보증을 서주는 역할을 하고 공정률 관리는 지자체 소관”이라며 “공정률이 낮아도 강제적으로 재촉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HUG에서 보증을 선 건 주택분양보증(194가구) 352억1152만원, 시공보증 193억4825만원이다. 다만 공정률이 낮아 사고금액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게 HUG 설명이다. 보증사고 처리는 분양이행(새 시공자 선정 계속 공사), 환급이행(수분양자 납부 계약금 및 중도급 지급) 방식 가운데서 결정될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 ‘로가’로 알려진 지안스건설은 앞서 ‘완주 이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사업장에서도 주택분양보증 및 시공보증 사고를 냈다. 올해 3월 완공했어야 하지만 공정률이 35~57%에 그친 상태였다. HUG의 보증금액은 451억4100만원이다. 울산과 완주군, 두 사업장의 보증사고금액을 더하면 1000억원에 육박한다.

앞으로 지안스건설발 보증사고가 또 터질 공산이 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지역주택조합아파트’ 공사장이다. 올해 9월 말 준공예정이지만 올 1월 기준 공정률이 50%다. HUG의 보증금액은 24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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