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AMC 명칭)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안에 설립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리츠란 부동산이나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했다.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을 얻어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단 포석이다.
대부분의 국내 리츠가 임대주택 개발·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치는 한계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츠 본래 취지에 맞게 일반인들이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국내 개발사업을 넘어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MC설립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수익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리츠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