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의총서 박수 받은 황교안 “통합해 압도적 총선승리”

5일 취임 후 첫 의총서 의원들 상견례
“구국의 일념으로 저와 함께 싸워달라”
김무성, 행사장 떠나던 黃에 먼저 악수 청해
  • 등록 2019-03-05 오후 3:21:23

    수정 2019-03-05 오후 4:26:30

황교안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의원들이 모두 모이는 의원총회에 참석, ‘통합’을 바탕으로 한 내년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당대표 출마선언한 때부터 계속 말해온 게 통합”이라며 “당이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 졌지만 그 전엔 이긴 경험도 있다. 우리가 분열했을 때 졌고, 하나됐을 때 이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통합 범위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우선 우리부터 하나되면 더 큰 통합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며 “통합해서 뭘 할 건가, 바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압도적인 승리를 소망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말에 의원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황 대표는 “치려면 한 번 세게 쳐 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박수를 유도했다.

그는 “단합하면 길이 열린다”며 △싸워서 이기는 정당 △대안을 갖고 일하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등 3가지 당의 나아갈 방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전날 단행한 당직 인선을 언급, “재외동포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혁신위원장 등 혼자서 일을 하면 획기적인 일을 못한다”고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123명이 하면, 서로 십시일반하면 놀라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당 소속 의원 113명을 123명으로 잘못 언급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로 규정한 그는 대여투쟁에 있어선 “책임감을 갖고 가열차게 일하되 낮은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구국의 일념으로 저와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함 지르는 싸움보다 전략적으로 이기는 싸움을 통해 우리가 희망하는 총선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시작이다. 함께 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의총 인사말을 마친 뒤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곧장 자리를 떴다. 회의장을 나가던 그는 객석 끝에 앉아있던 김무성 전 대표가 일어서서 “축하드린다”며 손을 내밀자 잠시 악수를 나눴다. 회의장 입장 때에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려 했지만 김 전 대표 등 일부와는 미처 나누지 못했는데, 김 전 대표가 먼저 손을 내민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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