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연철·최정호 지명철회하라” vs 이총리 “국회서 검증해달라”

19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주호영 “김연철, 막말에 친북성향 알고도 제청했나”
이총리 “복수 후보의 장단점 논의”
주호영 ‘文,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 현장서 빼
  • 등록 2019-03-19 오후 3:29:58

    수정 2019-03-19 오후 6:08:40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유태환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검증 요구로 받아치며 주 의원의 요구를 일축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김연철 후보자는 진짜 총리가 (제청)한 것이 맞나, 청와대에서 내려보내서 형식적으로 한 것은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는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장단점을 함께 논의, 토의를 했다. 그 중(후보자들) 에서는 낫다고 본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감염된 좀비’, ‘씹다버린 껌’ 등 막말을 남발할 뿐만 아니라 친북성향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사람인데, 이런 것들 다 알고 제청했나”라고 캐물었다. 이 총리는 “그런 문제도 스크린이 됐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 국민들은 ‘북한 편만 들고 미국과 갈라서려 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 하고, 언론들도 대부분 부적격이라고 지적하는데 제청을 철회할 생각은 없나”라는 주 의원의 질문에도 “우리 대외정책은 통일부 장관 한 사람 의견으로 좌우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주 의원은 “김연철 후보뿐 아니라 부동산정책 주무 장관으로 재건축 딱지 투기, 위장 증여 의혹이 있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제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여러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후보자를 내놨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증되길 바란다”고 되풀이했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김연철 후보자에 관한 질의 이후 “이런 행태들 때문에 외국 언론에서 우리 대통령을 김정은의 ‘에이전트’나 ‘수석대변인’이라고 보도한 것 아니겠나”라면서 같은 당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해 논란이 된 ‘김정은 수석대변인’ 표현을 다시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표현은 미리 언론배포한 질문서에만 담겼을 뿐, 현장에선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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