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강남구청에서 정 구청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강남 아파트 재건축 신속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태 당성인은 간담회에서 먼저 말문을 열어 “서울시가 계속 버티고 있는데 대안이 없나. 한 가지라도 대안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지금 대표적으로 압구정동 현대, 은마아파트가 답보상태로 압구정동 아파트 경우 3~5구역은 현재 추진위원회 승인이 이미 나 있고, 2구역은 주민 동의가 50% 미만이어서 사업보류 중”이라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미성 1, 2차 아파트 중 1구역은 안전진단이 완료된 상태이며 한양아파트 5, 7차는 특별계획 6구역만 지금 조합설립인가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의 ‘아파트 층고 35층 제한’과 관련해선 ”한강조망권이나 스카이라인 경관, 도시 속 건축 조형미를 위해서도 성냥갑처럼 일률적으로 35층으로 층고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2040 플랜이 새롭게 만들어질 때 일률적으로 층고 제한을 두지 말고 평균 35층으로 하자”며 ”어떤 곳은 45층, 50층으로, 옆 동은 20층으로 짓는 등 높낮이를 두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고 스카이라인 도시의 건축미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평균 35층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용역연구를 줬고 그 결과로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를 설득작업 중” 이라고 덧붙였다.
태 당선인도 정 구청장의 ‘35층 층고 제한 해제’에 공감을 표했다. 태 당선인은 “방도가 안보여 걱정했지만 구청장 말씀을 들으니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듯 하다”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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