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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담당하는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위원장과 위원 교체가 예정돼 있다.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면, 이미 지난달 말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성호 의원에서 같은 당 이춘석 의원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또한 자유한국당에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넘겨 받는 이종구 의원이 기재위에서 빠지고 새로운 의원이 보임됐어야 한다. 1년 전 여야 내부의 교통정리에 따라 예정됐던 수순이다.
하지만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어영부영 상임위원들이 제자리를 지키는 형국이 됐다.
국회 정상화와는 무관하게 현재의 기재위 체제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리란 전망 역시 나온다. 기재위의 한국당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는 행정부와 입법부와의 관계 속에서 밟아야 하는 절차로, 여야 갈등과는 별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종구 의원 측도 “산업위원장을 맡기 위한 준비와 김현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선, 아직 여야 간사간 협의는 진행되지 않았으나 오는 20일 청문회를 연 뒤 21일 경과보고서 작성을 마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경과보고서 1차 송부시한이 23일 일요일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