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대통령, 北 에이전트… 한국 국민으로서 자괴감”

“정부여당, 선민의식 강해… 다른 이들은 반통일집단 몰아”
당 국가안보특위 차원서 곧 ‘평화 로드맵’ 발표 예고
  • 등록 2018-10-22 오후 2:28:22

    수정 2018-10-22 오후 2:28:22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에이전트가 돼서 북한의 입장을 계속 두둔하고, 우리 국방력에선 굉장히 위태위태한 길을 가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가안보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우리 다 같이 평화로 가자는 얘길 하고 있는데 문재인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선 평화는 자신들이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자신들이 아닌 다른 사람은 ‘비평화집단에 반통일집단’ 정도로 생각하는 선민의식이 굉장히 강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디서 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그렇다”며 “고용, 경제 등 모든 문제에 있어서 선민의식이 있고 외교안보 부분에서도 그런 부분이 굉장히 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이 생각하는 평화와 그 평화로 가는 길이 어떤 것인지를 정리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말하는 평화의 로드맵과 우리가 말하는 평화의 로드맵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느 것이 더 합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쉽게 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전옥현 국가안보특위 위원장도 “한국당과 국민 대다수가 갈망하는, 한반도의 ‘비굴한 평화’ 아닌 ‘당당한 평화’가 빨리 오도록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국민들께 가능한 빨리 ‘당당한 평화’의 로드맵을 공개할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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