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경남FC 2000만원 배상? 선거법 위반…방법 찾겠다”

4일 국회 기자간담회
오세훈, ‘노회찬 명예훼손’ 논란엔 “진의 아닐 것”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잘못된 얘기”
“총선 출마? 당에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 등록 2019-04-04 오후 4:54:39

    수정 2019-04-04 오후 4:54:3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의 ‘축구장 유세’로 경남FC가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받은 데 대해 “배상하게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대납하라는 경남FC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단 얘기다.

황 대표는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절한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당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발견했다”며 “상처되는 말 하나도 조심해야 하고 행동 하나하나도 신중해야 하는데 더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축구장 유세 같은 문제도 제가 조금 더 조심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그렇게 못한 점에 참 송구스럽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같은 선거의 지원 유세 중 서거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 ‘돈 받고 목숨 끊은 분’이라 말해 망언 논란을 부른 데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얘기가 있었다면 오 전 시장의 진의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보선이 어렵게 치러지는데 좋은 인재를 뽑아달란 취지의 말로 현장에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선 “아직 공천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및 당무감사 착수설엔 “잘못된 얘기”라며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의 핵심은 공정성”이라면서 “공정하지만 능력 없는 후보가 공천된다면 이기지 못할 게 아닌가. 공정하면서도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 여부엔 “어제까지 보선을 준비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당에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데엔 “국민들이 저와 당을 좋게 평가해주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당이 다시 살아나는 변화가 있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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