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끝 현장 복귀…파업 64일만

대리점연합과 부속합의서 논의키로
  • 등록 2022-03-02 오후 4:36:45

    수정 2022-03-02 오후 5:13:2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일 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파업에 들어간 지 65일 되는 날로,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 연합과 협상이 타결된 데 따른 결정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이날 오후 2시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여섯 차례 대화를 벌였지만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같은 달 25일 대화가 중단됐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기존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복귀하며,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합의 내용을 밝혔다. 아울러 합의 사항엔 “개별 대리점에서 이번 사태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하며 향후 노사 상생과 택배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업무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시작해 올해 6월 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해 향후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다 19일 만에 농성을 모두 해제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왼쪽)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간 협상 결과 보고대회 종료 뒤 조합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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