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수희 “신재민, 가면우울증…기재부, 고발 취하해야”

“여권, 신재민 요구·기대가 촛불민심 수준”
“靑, 신재민 문제제기서 2030 男 지지율 하락 이유 찾길”
  • 등록 2019-01-03 오후 4:23:32

    수정 2019-01-03 오후 4:23:32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옆에 선 이수희 비대위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수희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KT&G 사장 교체, 적자국채 발행 의혹 등을 제기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두고 “가면우울증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가면우울증이란 우울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더 밝게, 자주 웃는 분들”이라며 “어제 신 전 사무관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웃기도 하는 모습에 ‘겉으로는 저렇게 웃지만, 저 속은 얼마나 답답하고 두려울까. 저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그 부모님 마음은 오죽할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에서 한 여당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의 폭로 유튜브 영상에서 ’돈 벌려고‘ 라며 피식 웃는 장면만 잘라 반복하고 비아냥거렸다”며 “공감 능력을 상실한 현 집권세력은 더는 진보가 아닌 기득권 좌파세력일 뿐이란 실망감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렵게 붙은 재경직, 엘리트 공무원직을 포기하고 33살에 나온 신 전 사무관이 요구하는 기대수준, 눈높이가 청와대에서 주장하던 촛불민심의 수준”이라며 “신 전 사무관의 문제제기와 요구를 청와대와 여권이 진지하게 받아들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선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기재부의 고발조치를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은 “지금 20대, 30대 남성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보도가 많다”며 “청와대는 그 이유를 신 전 사무관의 문제제기에서부터 찾아보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서울 봉천동 한 모텔에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모교인 고려대 동문들의 온라인 공간인 ‘고파스’에 “전 원래 항상 웃었다. 울때도 웃으면서 운다” “살도 이렇게 많이 안쪘었는데,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이 지경이 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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