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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지금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라며 “세습 독재자 아닌가.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가 요구한다.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며 “싸우려고 하면 타깃이 정확해야 하지 않나”라고 따졌다.
황 대표는 ‘대변인 짓’이라란 발언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무슨 ‘대변인 짓’이라니”라며 “무슨 소리인가. ‘대변인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고 부인했다. 청중 가운데 누군가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을 하고 있다’고 말해, 이를 옮겼단 주장이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황 대표의 취지는 알만 하다”면서 “그러나 내용상 무리도 있고, 대통령을 향해 ‘대변인 짓’이라고 한 표현은 참으로 과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대변인은 “황 대표의 이런 발언에 민주당은 ‘공당의 대표가 할 짓인가’라고 질타했다”며 “어떻게 공당의 대표에게 ‘짓’이라는 표현을 똑같이 쓰는가. 정말 막장이 따로 없다”고 민주당 역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