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상가보단 오피스텔 투자”…수익률도 올라

상가정보연구소 “오피스텔 거래량·수익률 같이 늘어”
“아파트 대출규제 탓, 오피스텔 반사이익”
  • 등록 2020-03-24 오후 3:48:33

    수정 2020-03-24 오후 3:48:3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지난해 12·16 대책으로 9억원 넘는 주택에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오피스텔이 반사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이 5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17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3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 8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올 1~2월 거래된 9억원 이상 오피스텔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3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경기도(9건), 부산(8건) 등이었다. 서울 내 거래량 중에는 강남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8건) △양천구(7건) △용산·서초구(각 5건) △마포구(3건) 순이었다. 경기도는 성남시 8건 하남시 1건이었으며 부산에선 해운대구에서만 거래됐다.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도 상승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2월 전국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은 5.45%로 1월 소득 수익률 5.44% 대비 0.01%포인트 늘었다. 소폭이긴 하지만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 집계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첫 상승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에서 9억원 이상 주택 대출금액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20%로 제한하고,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다. 이에 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서도 상가보다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단 게 상가정보연구소 분석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임대 수익을 위한 투자 상품이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도 많이 거래되고 있다”며 “수요층이 다양해진 것도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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