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전광역시에서 제안한 대전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보고하고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국토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부처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방 광역시 5곳의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이게 개발과 기업지원을 집적해서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다.
이번에 선정한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는 약 124만㎡ 규모다. 불과 1.7km 떨어진 KTX 대전역 일원과 충남도청 이전지 일원 2곳으로 구성됐다. 대전 지하철 1호선 등 도시 교통과 KTX 대전역 등 광역 교통 인프라, 문화ㆍ상업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원도심 내에 있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원도심을 배경으로 혁신도시, 도시재생 등 다양한 사업이 융합될 수 있어 새로운 균형발전 사업 모델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대전시는 상반기 내에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예산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작년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같은 해 12월 대구와 광주의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를 선정했다. 대구는 경북도청 이전지 일원(약 98만㎡), 광주는 상무지구 일원(약 85만㎡)으로, 두 곳 모두 기본계획 착수를 위한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