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황교안 만나 ‘애로 보따리’ 풀어…“상속세 개선해달라”

19일 국회서 황교안, 손경식 접견
손경식 “상법·공정거래법, 기업 활동 제약…너무 부담”
“최저임금에 기업 지불능력 고려, 공익위원 중립성 높여야”
황교안 “한국당, 경제 아는 정당”
  • 등록 2019-03-19 오후 4:44:59

    수정 2019-03-19 오후 4:44:59

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19일 국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업계 애로를 전달했다.

CJ 회장이기도 한 손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 대표를 접견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며 “기업인들의 의욕을 가지고 경영에 전념하면서 활발히 뛰도록 하는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법’으로 추진 중인 상법,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언급, “기업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법안들은 국제적 수준과 사례 등을 감안해서 보다 신중히 따져달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법안들은 기업에게 너무 높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서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과중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속세 인하도 요구했다. 손 회장은 “실질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부담을 주고 있는 상속세제도 개선돼야 한다”며 “고율의 상속세 때문에 기업인들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명문장수 기업들이 대를 이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상속세율 인하나 요건 완화와 같은 입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손 회장은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뤄진 탄력적 근로시간제 관련 합의를 입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서구 선진국의 사례를 조사해보면 정부의 강력한 노동법이나 또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노동 문제를 풀어왔다”며 “경사노위에서 경총과 한국노총 간에 이루어진 탄력적 근로시간제 관련한 합의는 의미가 크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포함해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다양하고 유연한 제도들에 대한 국회 입법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제의 개선도 주장,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포함토록 하고 최저임금위원회의 공익위원 중립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은 경제를 아는 정당이다. 경총을 비롯해서 경제단체들의 애로를 경청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손경식 회장께서 오셔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으셨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총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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