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연기에 “한숨 돌렸다”…둔촌주공, 17일 대의원회의 취소

HUG 분양보증 신청서 반려에 대응방향 모색하려다 연기
  • 등록 2020-03-17 오후 4:49:21

    수정 2020-03-17 오후 4:49:21

재건축 공사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단지(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이 17일 예정했던 대의원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국토교통부에서 4월 말 예정이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연기하기로 가닥 잡았단 소식에 따른 조치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 메시지를 보내 “강동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대의원회 금지 요청이 있는 등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대의원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보증 신청서를 반려함에 따라 이날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방향을 정할 예정이었다. 특히 HUG에서 퇴짜를 맞은 3.3㎡당 평균 일반분양가를 당초 목표였던 3550만원에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었다. 조합은 이날 HUG와의 협의 결과를 전하면서 새로운 목표가를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무산과 함께 목표가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 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최종 확정된 분양가가 산출되지 않았고, 언론에서 보도된 HUG에서 책정한 분양가에 대해 우리 조합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3.3㎡당 평균 일반분양가를 3000만원 미만으로 정하란 HUG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조합은 조합원의 최대 이익을 위하여 끝까지 HUG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HUG와의 분양가 협의를 통해 끝내 우리가 원하는 분양가가 책정되지 않을 경우 후분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의 사업조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 16일 한국감정원에 의뢰했던 공사비 검증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보고서엔 3000억원 수준의 감액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현대건설 등 시공사 컨소시엄과의 공사비 재협상 마무리까지 구체적인 결과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단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감정원의 공사비 검증 결과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해 공사비 절감 등 조합의 추가 이익 사항이 발생될 경우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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