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대통령, 마크롱 만나 개망신”…민주 “홍준표가 그립네”

김성태, 광역·기초의원 워크숍서 막말 논란
“문대통령, 아프리카 후진국 대통령보다 못해…정상적 지도자 아냐”
강병원 “저속함 그 자체…‘한반도 평화’ 국민 뜻 역행”
  • 등록 2018-10-26 오후 5:42:40

    수정 2018-10-26 오후 5:42:40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유럽순방을 두고 ‘개망신’ 등의 단어를 쓰며 원색 비난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에선 ‘막말’ 논란에 시달렸던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보다 더하다고 맞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 광역·기초의원 합동 워크숍에서 “문 대통령이 유럽 아셈회의 가서 북한의 경제 제재를 완화해달라고 마크롱 대통령 만나서 개망신당하고 영국 대통령 만나서 망신당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혈세로 그 큰 비행기를 타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럽게 해외순방을 다니면서 하는 일이 아프리카 후진국의 대통령보다도 못하다”며 “그런 대통령 순방외교를 펄치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 여러분들 치를 떨지 않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국가운영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청와대 참모들, 장관들 앉혀놓고 국무회의랍시고 열어놓고 하는 짓이 평양공동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인 남북군사합의서 내용을 비준처리했다”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선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적폐타령 가지고 처음엔 신나게 조져대니까 ‘야, 저런 것도 있었구나. 잘못됐네. 죽일 놈들’ 이랬는데 듣기 좋은 꽃노래도 세 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폐타령으로 날 새는 줄 모르다가 약발이 거의 다 떨어져가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만나고, 대한민국을 또다시 새로운 체제를 위해서 문재인 정권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점잖고, 상식적이고, 지식적이고, 웰빙, 금수저, 기득권 세력 이런 인식과 몸가짐으로는 절대 문재인정권을 당할 수 없다”며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우리는 싸워야 한다”고 또다시 들개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나서 “김성태 대표의 발언은 ‘저속함’ 그 자체였다”고 반격했다.

강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개망신’이라고 저속한 막말로 폄훼했다”며 “차라리 홍준표 전 대표가 그립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당의 이러한 행태는 ‘반평화 DNA’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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