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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코레일)는 주요 역 주변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 서울·영등포·부산역 등 전국 7개역 노숙인 86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인원은 서울역 25명, 영등포역 15명, 청량리역 5명, 안양역 10명, 대전역 10명, 대구역 6명, 부산역 15명 등이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가 지방자치단체, 노숙인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한국철도가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면 지자체는 주거비·생활용품을, 노숙인지원센터는 근로자 선발과 사업운영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국철도는 일자리 공급 규모가 가장 큰 서울시와는 지난 5일 서울역에서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새 일자리를 얻은 이들은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 20일)에 주차, 월차 수당, 식대를 포함해 월급 약 72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6개월간 월 25만원 안팎의 임시 주거(월세)를 제공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하려 마련한 사업”이라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