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스타항공’ 이상직에 한자리 주고 文사위 취직시켰나”

19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한달 뒤 文 사위 취직”
곽상도 “사실이면 수사하겠나” vs 이총리 “가정에 답 못해”
  • 등록 2019-03-19 오후 5:19:50

    수정 2019-03-19 오후 5:19:50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상기 법무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유태환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항공과의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가 퇴사했단 주장을 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이 설립한 곳으로, 이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 대가로 문 대통령 사위를 취직시켜준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현재까지도 청와대는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항간에는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며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걸 목격한 사람도 있고, 최근 2~3주 전에 회사를 관두었다는 구체적인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2007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했고,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함께 활동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한 달 뒤 문 대통령의 사위가 동남아에 있는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사실이라면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게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달라”며 “이스타항공이라면, 이상직 이사장은 그 회사가 해외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문 대통령 사위의 일자리와 연관된 항공사란 게) 어떤 항공사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곽 의원이 질문한다고 하기에 직원에게 보고 받고 알아봤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곽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지 않나”라고 거듭 캐물었고, 이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 의원이 거듭 “사실이라고 하면...”이라며 압박했지만, 이 총리는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에 어떻게 답하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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