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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현재까지도 청와대는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항간에는 사위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고 한다”며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걸 목격한 사람도 있고, 최근 2~3주 전에 회사를 관두었다는 구체적인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한 달 뒤 문 대통령의 사위가 동남아에 있는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사실이라면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게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곽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되지 않나”라고 거듭 캐물었고, 이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곽 의원이 거듭 “사실이라고 하면...”이라며 압박했지만, 이 총리는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에 어떻게 답하나”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