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국토위원장하겠단 박순자, ‘경쟁자’ 홍문표에 “과욕”

4일 보도자료 “홍문표, 예결위원장으로 혜택 받아”
“나경원, 상임위원장 1석도 여성 위원장 원하지 않는건가”
“남은 1년, 홍문표와 6개월씩 나누는 게 공평해”
  • 등록 2019-07-04 오후 5:15:38

    수정 2019-07-04 오후 5:15:38

박순자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중인 자당 홍문표 의원을 향해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했던 의원이 상임위원장이 된 선례도 없었고, 과욕도 없었다”고 각을 세웠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의원은 이미 당 몫으로 예결위원장을 1년 지내 당에서 혜택을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때부터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시엔 박 의원과 홍 의원이 1년씩 임기를 쪼개 맡기로 잠정 합의가 됐지만, 교체 시기가 되자 박 의원은 남은 1년을 홍 의원과 6개월씩 나눠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기국회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는 박 의원이 맡고, 총선을 앞두고 상임위원회가 사실상 ‘식물’ 상태로 남는 마지막 6개월을 홍 의원에 넘기겠단 얘기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장 사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국회법은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회법 규정은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잘못된 관행과 관습은 입법기관인 국회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의원을 “농림축산 전문가”로 규정한 뒤, “국토위는 전문성을 담보로 하지 않는다면 정부를 견제할 수 없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고 했다.

‘여성·청년 친화정당’을 앞세운 황교안 대표, ‘여성 공천 비율 30% 의무화’를 강조한 나경원 원내대표도 물고 늘어졌다. 박 의원은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상임위원장 7석 중 유일한 1석인 여성 국토교통위원장 자리마저 홍 의원에게 넘기라 말한다”며 “단 1석의 여성상임위원장도 진정 원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제가) 1년 남은 기간 중 6개월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나머지 6개월은 홍문표 의원에게 양보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고 공평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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