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2차 북미회담 전부터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외형복구”

29일 국회 정보위에 北 동향보고
“외형복구 대부분 완료…현재 보수작업 중”
“북핵 리스트? 모른다…정부 파악정보와 차이 있어”
  • 등록 2019-03-29 오후 3:19:14

    수정 2019-03-29 오후 3:39:55

국회 정보위 회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박경훈 기자] 북한은 지난달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에 대한 외형복구에 착수, 공사 대부분을 완료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서훈 국정원장 등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북한 동향을 보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북한이 2018년 7월 일부 철거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에 대해서, 북미회담 전인 2월부터 외형 복구에 착수해 공사 대부분 완료했고 현재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도 “2월 28일 북미회담이 결렬되자마자 복구 움직임을 보였다고 해석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며 “오늘도 어떤 분이 결렬되자마자 복구된 게 아니냐 물었고, 국정원은 아니라고 바로잡았다.결렬되고 복구 시작했다고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민기 의원은 “영변 5mw 원자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라며 “재처리 시설의 가동 징후도 없으나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대외적으로 대미 상황 관리를 위해 메시지 수위를 조정하면서 내부적으로는 협상과정 결과를 평가하며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최근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북한이 러시와와의 접촉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란 게 국정원 시각이다.

전날 KBS에서 보도한 ‘우리 정부의 북핵 리스트’와 관련해선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지 못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는 게 국정원 입장”이라고 김 의원은 부연했다. KBS는 우리 정부가 북한 내 핵 관련 시설을 104곳으로 파악하고, 이 중 ‘비핵화’를 위해 북한이 불능화 조치를 취해야 할 핵심 시설로 40곳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