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운하·이주민 전 청장 겨냥 특검법 발의예고

나경원 “황운하는 선거공작, 이주민은 부실수사”
김태흠 “김학의 사건, 황교안·곽상도 부담스러울 것 없어”
“채동욱부터 조사한 후 의혹제기하라”
  • 등록 2019-03-20 오후 5:39:08

    수정 2019-03-20 오후 5:39:08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공작수사’, 드루킹 댓글사건과 관련한 ‘부실수사’를 이유 삼아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과 이주민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직전에 황운하 전 청장의 무리한 공작수사에 의해서 우리 울산시장이 낙선하고 낙마했다”며 “관련된 분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가 됐고, 실질적으로 불기소 처분 이유서를 보니 황 전 청장의 공작수사가 정말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나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에 있어서 이주민 전 청장에 대한 수사는 지금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오늘 아침 TF회의에서 공작수사를 통한 선거공작을 한 황 전 청장과 부실수사를 넘어서 헌정파괴를 은폐한 이 전 청장에 대해 특검법을 곧 발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전 청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전 울산시가 건설 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를 밀어준 혐의로 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전 시장 비서실 등 시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등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전 청장의 경우, 드루킹 댓글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특검 수사 후 법정구속됐음에도 앞선 경찰 수사가 부실했단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인 김태흠 의원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 관련,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자당 황교안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 연루설이 나오는 데에도 맞불을 놨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뒤에서 마치 황 대표와 곽 의원이 이 사건과 뭔가 있는 것처럼 특검하자고 하고, 언론은 우리 당이 좀 부담스럽고 불리한 것처럼 보도한다”며 “우리 당은 불리할 것도, 부담스러울 것도 하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왕 이렇게 됐으면 철저히 조사하라”면서도 “상식적으로 볼 때 우리 당 대표나 곽 의원을 먼저 걸고 들어오기 전에 당시 수사라인의 책임자였던, 민주당이나 청와대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채동욱부터 조사를 하고 난 후에 의혹이 있다면 의혹제기하는 게 순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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